저자

아민 말루프

출판사

프랑스 : Grasset
한국 : 교양인

옮긴이 : 이원희

분야

소설

정가

17 800 원

발행일

2024.2.13

책소개

레바논 산악 지대의 작은 마을 크파리야브다에는 200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전설이 있다. ‘타니오스의 바위’라 불리는 왕좌 형상 바위에 앉은 사람은 누구든지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것. 이 전설은 마을에 재앙을 가져온 혼란의 불씨이자 마을을 유혈의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었던 수수께끼의 소년 타니오스의 묘연한 행방에서 생겨났다. 마을의 운명을 짊어진 소년은 왜 세상에서 사라져야만 했을까?

《타니오스의 바위》는 소용돌이치는 세계 정세에 힘없이 말려들던 19세기 레바논을 바위산에 내려오는 전설을 통해 신화적으로 그려낸다. 산악 지대의 작은 마을 크파리야브다의 일대기에는 오스만 제국, 이집트, 영국, 프랑스의 정치적·외교적 각축장이 된 레바논의 쓰라린 수난의 역사가 흐른다. 시대가 만들어낸 관문들을 통과하는 주인공 타니오스의 가혹한 운명은 오늘날에도 분열과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레바논의 현실을 상징한다.

저자소개

아민 말루프 (Amin Maalouf)

1949년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베이루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로 일하던 중 레바논 내전이 일어나자 가족과 함께 1976년 프랑스로 귀화했다. 이후 프랑스어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면서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고, 그의 저작은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북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첫 소설 《레오 아프리카누스》(1986년)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고 페르시아의 천문학자이자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삶과 운명을 다룬 소설 《사마르칸트》(1988년)로 프랑스출판협회상을 받았다. 《타니오스의 바위》(1993년)로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에게 수여하는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았다. 말루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소설에서 작가는 레바논 산악 지대의 바위산에 얽힌 전설을 소재로 삼아 오스만 제국, 이집트, 영국, 프랑스의 세력 다툼으로 중동의 화약고가 된 1830년대 레바논의 격동적인 역사를 주인공 타니오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이 밖에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마니》 《동방의 항구들》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발다사레의 여정》 등을 썼다. 2010년 에스파냐 최고 권위의 아스투리아스상을 받았고 201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2022년 한국의 토지문화재단이 주는 제11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11년 프랑스 학술원인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정회원이 되었고 2023년에는 종신 서기로 선출되었다.

[출처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