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12월 5일 (목) – 1월 25일 (토)

장소

갤러리조선
서울 종로구 북촌로 5길 64

자세한 정보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30 – 18:30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 www.gallerychosun.com

instagram.com/@gallerychosun

Contact : info@gallerychosun.com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라는 두 영토 사이에서 지도 그리기를 시도한다. 갤러리조선이 프랑스의 비영리 단체 Le Wonder와 진행하는 총 3회로 구성된 교류전의 두 번째 행사인 이 전시는 ‘‘가상성”을 주제로 개별 작가들이 공동의 지도를 그려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전시는 각기 다른 지형 위에 놓인 10인의 작가들이 하나의 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시화 한다. 이때 지도는 명료하게 구획되는 이미지를 구현하지 않는다. 외려 애초에 구분된 땅과 땅을 펼쳐놓고 그 사이 미세하게 균열난 공간을 발굴하며, 빈틈을 찾기 위한 새로운 경로를 그려낸다. 말하자면 전시는 통합할 수 없는 각자의 영토 위에서 우리가 공동으로 딛을 수 있는 땅이 어디인지 확인하려는 시도이며, 지금의 세계로부터 또 다른 지형을 상상하기 위한 모험이 된다.

Le Wonder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중심으로 설립된 예술가 단체로서 작가가 직접 공간을 자생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 작가 컬렉티브는 파리 교외의 한 폐공장 건물을 주요 거점 삼아 다양한 실험을 개진한다. 다만, 일반적인 대안공간 운영 시스템과는 달리 개별 작가들은 각자 흩어진 상태로 활동하면서 조직된다. 약 60여 명이 활동하는 느슨한 공동체는 점차 그 규모를 확장해 현재는 전문 행정가를 대표로 두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진 일종의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참여작가: 정정주, 요한한, 최수련, 악셀러 Axl Le, 마샤-마리아 르 바 Martha-Maria Le Bars, 살림 산타 루치아 Salim Santa Lucia, 안토닌 하코 Antonin Hako, 엘리야스 가마 Elias Gama, 프랑소와 뒤페 François Dufeil, 피에르 게너Pierre Gaign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