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프랑코포니가 프랑스 여성작가 끌로딘느 갈레아의 현대 연극작품 “나는 멀리서 돌아온다”를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최근에 코메디 프랑세즈(Comédie-Française)에서 갈채를 받은 이 작품은 인간의 영혼 깊은 곳을 탐구한다. <나는 멀리서 돌아온다>는 가족을 떠난 카미으와 남겨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별과 상실의 비극적인 운명을 밝히고 비극을 수용하는 여러 단계를 거쳐 고통의 극복, 삶의 회복이라는 가치를 전하는 작품이다.
시놉시스
어느 날 새벽, 카미으는 남편 마크와 딸 뤼시, 아들 폴을 남겨둔 채 말없이 집을 떠난다. 남겨진 가족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부재에 대해 계속 질문하며 일상을 유지해 나간다. 하지만 점차 혼란과 슬픔, 고통, 그리움, 분노, 애증의 복잡한 심정들이 하나, 하나 드러난다. 그리고 시간은 흐른다. 까미으로부터는 아무런 소식이 없는데 그녀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수근대는 이웃사람들. 마크는 집을 옮기고 환경을 바꾸고 싶어 한다. 아직도 굳게 엄마를 믿는 폴을 제외하고 마크와 뤼시는 그녀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왜 떠났을까? 결국 돌아왔을까? 끊임없이 현실과 상상이 교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