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2025년 5월부터 6월까지 아트하우스에서 ‘리마스터링 시리즈 기획전: 파격과 상상’을 열고 프랑스 영화 거장들의 대표작 4편을 선보인다.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기획전에서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걸작들이 상영되어, 원작의 감성과 미장센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월 21일 상영되는 첫 작품은 로베르 브레송의 몽상가의 나흘 밤(1971)으로, 도스토옙스키의 『백야』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제2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어 6월 4일에는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1965)가 상영된다. 자유롭고 시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일상에 지친 한 남성이 신비한 여성과 함께 도시를 떠나 지중해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6월에는 고다르의 또 다른 작품 알파빌(1965)도 상영된다. SF와 누아르 장르를 결합한 실험적인 이 작품은 제1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K 복원 디지털 버전으로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장 피에르 멜빌의 그림자 군단(1969)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활동을 감독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담아내며, 절제된 미학과 고독한 윤리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번 기획전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