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9월 16일(화) – 12월 7일(일)

장소

성곡미술관

자세한 정보

성곡미술관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미술관을 기록하다》 전이 열립니다. 이 전시에는 프랑스작가 조르주 루스(Georges Rousse)와 베로니크 엘레나(Véronique Ellena)를 포함한 14인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이들은 회화, 사진, 설치, 영상, 사운드,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곡미술관이라는 구체적 장소와 환경을 다각도로 탐구했습니다. 전시장 내부는 물론 조각정원, 미술관이 자리한 동네의 골목과 주변 풍경, 계절의 변화와 일상의 소리, 그 속에 스민 삶의 흔적까지 예민하게 포착해 작업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작가들은 30년이 된 장소에 켜켜이 쌓인 물리적 층위 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형성된 정서적 기억을 작가의 감각과 해석으로 풀어냅니다

📷Georges Rousse (1947년 출생)
조르주 루스는 프랑스의 사진 작가로, 폐허나 기억이 스며든 장소에 특정한 시점에서만 이미지가 온전히 인식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아나모르포시스(anamorphosis)’ 기법을 활용해 3차원의 공간에 가상의 2차원적 도형을 그린 뒤, 이를 사진으로 촬영합니다.

📷Véronique Ellena (1966년 출생)
베로니크 엘레나는 일상의 장면 속에서 고요한 숭고함을 포착하는 사진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 봄, 엘레나는 성곡미술관을 방문해 벚꽃이 만개한 밤의 정원을 촬영했고, 이 작업은 그의 새로운 시리즈 〈풍류 風流〉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