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다비드 디옵
옮긴이
목수정
출판사
프랑스 : Le Seuil
한국 : 희담
분야
소설
정가
24 500 원
발행일
2025년 11월19일
책소개
단 두 권의 소설로 부커상을 거머쥔 천재적인 작가, 다비드 디옵의 세 번째 소설이다. 소설은 아프리카 세네갈과 프랑스를 오가며 펼쳐지는 모험담과 역사에 얽힌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교차하며 작가 특유의 마술적 서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작가는 항상 실화에서 모티브를 찾는다. 이번 소설도 실존했던 프랑스 식물학자 미셸 아당송(1727-1806)이란 시대적 인물이 과거 세네갈을 여행하며 저서를 남겼고 그의 딸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식물원이 멋들어진 성을 가꾸었다는 실화에 근거해 상상의 나래를 폈다.
작별 너머》의 원제는 《la porte du voyage sans retour》인데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의 문”이란 뜻이다. 이는 아프리카 세네갈의 고레(Goree) 섬을 일컫는데, 그 당시 악명높았던 노예무역의 상징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고레 섬의 수용소는 백인들에게 붙잡혀 유럽이나 미국으로 팔려나갈 흑인 노예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장소로 그 실상은 홀로코스트를 연상케 할 정도로 참담했다고 한다. 이곳을 벗어나 배를 타고 떠나면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고향의 마지막 관문에서 그들은 얼마나 두렵고도 슬펐을까. 작가는 소설 속에서 18세기 열강들의 식민지에 대한 착취와 끔찍한 흑인 노예무역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 및 역자소개
다비드 디옵 (David Diop) (지은이)
파리 출생, 불문학자, 소설가
1966년 파리에서 태어난 다비드 디옵은 세네갈에서 성장했다. 세네갈에서 청소년기를 거친 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 1998년부터 18세기 불문학 학자로서 활동해왔다. 현재 남불의 포(PAU)대학에서 문학교수로 재직중이다. 2018년 출간한 《영혼의 형제 Frère d’âme》(Seuil 출판사)로 프랑스 공쿠르 고교생 상과 유라시아의 각종 국제 공쿠르 상을 휩쓸었으며, 2021년엔 미국의 시인 안나 모스코바키스의 번역으로 부커 인터내셔날 상을 수상하였다. 부커상 수상작은 우리나라에 2022년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이외에 지은 책으로 《1889, 보편적 매력》 (L’Harmattan 출판사, 2012)이 있다.
목수정 (옮긴이)
재불 작가, 번역가. 지은 책으로 《밥상의 말》,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야성의 사랑학》.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페미니즘들의 세계사》, 《에코사이드》, 《자발적 복종》,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등이 있다.
*이 책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의 세종 출판 번역 지원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출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