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리 오드 뮈라이유
출판사
프랑스 : Ecole des loisirs
한국: 바람의 아이들
옮긴이 : 이선한
분야
아동소설
정가
14 000 원
발행일
2022.10.6
책 소개
엄마의 자살 이후 오갈 데 없어진 모를르방 삼 남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빠는 진작 소식이 끊긴 지 오래고 아마도 엄마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비참한 선택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열네 살 시메옹, 여덟 살 모르간, 다섯 살 브니즈는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다. “아무도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어!” 비장하게 손을 모아 맹세해 보지만 어린 남매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야기는 모를르방 삼 남매뿐 아니라 후견인 지정 판사, 사회복지사, 보육원 원장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어른들이 고심하는 모습까지 두루 살핀다. 삼남매가 헤어지지 않고 보호와 양육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행스럽게도 시메옹은 열네 살에 고등학교에서 입시 준비를 하고 있을 만큼 머리가 좋은 천재 소년이다. 시메옹이 찾아낸 해결책은 바로 이복형제들이다. 지금은 생사도 알 수 없지만 가족을 떠난 아빠에게 이전 결혼에서 낳은 자식들이 있다면? 이미 성인이 된 이복형제가 모를르방 삼 남매의 후견인이 되어 줄 수는 없을까?
아빠에게는 안과 의사가 된 삼십대 의붓딸과 이십대 아들이 있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가족 관계지만 모두 모를르방이라는 성씨를 공유하고 있다. 판사가 조지안 모를르방과 바르텔레미 모를르방을 즉각 소환하면서 삼남매는 새로운 기대를 갖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이전까지 존재 자체도 몰랐던 의붓동생들을 기꺼이 받아줄까? 시메옹과 모르간, 브니즈가 다시 한 번 버림받고 상처 입게 되는 것은 아닐까?
저자소개
1954년 프랑스 아브르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소르본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1986년부터 청소년 문학 작품을 쓰기 시작했고, 약 90여권의 책이 국경을 넘어 2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용감한 꼬마해적』과 『거저먹기 외국어』로 프랑스 도서관 협회 및 아동문학서 전문 서점 연합에서 수여하는 소르시에르 상을 수상했다. 『푸른 등』의 작가 모카의 언니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열네 살의 인턴십』, 『열여섯 살 베이비시터』 등이 있다. 어린이·청소년 책읽기 운동을 전개했고, 난민 어린이 보호운동에도 힘써 2004년 문학과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2000년에 출간된 『오, 보이!』는 10대와 성인들을 열광시켰고, 30여개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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