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카엘 올리비에

옮긴이

윤예니

출판사

프랑스 : Thierry Magnier

한국 : 바람의 아이들

분야

청소년 소설

정가

14 800 원

발행일

2025.11.10

책소개

주인공 위고는 아빠와 의견 충돌을 빚고 “앞으로 뭘 하고 싶냐?”는 아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지난 다섯 해를 회상한다. 엄마 아빠의 직장 때문에 프랑스 본토를 떠나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요트에서 살게 된 위고. 프랑스령 마요트는 원주민인 마오레족이 살고 있고, 여러 모로 낙후된 곳이라 아무래도 낯설고 불편하다. 하지만 위고는 ‘본토에서 온 백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한 채 마요트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간다.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간 위고는 마오레족 소녀 자이나바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부주의하고 무분별하게 사랑을 나눈 나머지 자이나바가 임신을 하고, 상황에 몰린 위고는 모든 일의 뒷수습을 어른들에게 맡겨놓고 허둥지둥 마요트를 떠나게 된다. 위고도 자신이 비겁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위고가 자이나바를 비롯한 마오레족 청소년들처럼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며, 마요트에 충분히 동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고는 그저 나약하고 미숙한 백인 소년에 불과했던 것이다. 프랑스행 비행기 안에서 수치심에 휩싸여 눈물을 흘리는 것 말고 위고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저자 소개

미카엘 올리비에 (Mikaël Ollivier)

1968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피아노와 합창을 공부했다. 그 후 영화 학교에 다녔고 몇 년간 텔레비전 방송 제작 관련 일을 했다. 스물다섯 살부터는 글 쓰는 데만 전력하기 시작하여, 텔레비전과 영화 시나리오 작가, 다큐멘터리 작가로도 일했다. 지은 책으로 『뚱보, 내 인생』 『나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었다』 『이덴』 등이 있다.

윤예니 (옮긴이)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문화 프로젝트 기획을 공부했다. 지금은 우리 문학을 프랑스어로, 프랑스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옮긴 책으로 『아나이스 닌 : 거짓의 바다에서』 『지구를 사랑한다면, 바르바라처럼』 『동물들의 머릿속』 『소뵈르 박사의 상담 일지』 등이 있다.

[출처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