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베르나르 피보

출판사

프랑스 : Albin Michel
한국 : 생각의 닻

옮긴이 : 배영란

분야

문학

정가

14 500원

발행일

2022.11.11

책소개

서로를 돌보고 약해진 마음을 우정으로 달래기 위해 기욤은 친구들과 ‘80대 파리청년회’ 모임을 이어간다. 노인네들 사는 이야기가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지만 무슨 소리. 늙어도 사는 건 다 똑같다. 여자에게 주책없이 들이대다가 퇴짜를 맞기도 하고, 내기에 져 문신을 새기기도 한다.

부부끼리 별거 아닌 일에 죽기 살기로 싸우고 치사하게 나이를 앞세우는 일도 허다하다. 간혹 넘어지거나 뾰루지라도 날라 치면 서로를 놀려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뿐인가? 질병과 외로움, 불안 때문인지 혼자 있을 때면 ‘또 다른 나’가 나타나 끝없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프랑스에서 ‘문단의 교황’이라고 불렸던 남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공쿠르 문학상 심사위원장이었던 이 장편소설의 저자 베르나르 피보는 자신의 실제 이야기와 지어낸 이야기를 적절히 뒤섞어 노년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호기심과 유머, 다정함까지 두루 갖춘 저자의 지혜와 통찰이 귀부 와인처럼 달콤하고 쌉쌀한 여운을 남긴다. 덤으로 행복한 노년을 누리기 위한 몇 가지 레시피와 작은 교훈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저자소개

베르나르 피보 (Bernard Pivot)

1935년 리옹에서 태어난 언론인이자 평론가다. 프랑스의 유명한 문학 잡지 〈리어LiRE〉를 창간했고, TV 프로그램 〈아포스트로피Apostrophes〉를 진행했으며 프랑스어 받아쓰기 대회 〈디코 도르Dicos d’or〉를 기획하기도 했다.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그는 ‘프랑스어의 수호자’로 추앙받았으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문학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수십 년 전부터 최근까지 프랑스 문학과 출판, 문화계의 정점에 있었고 그의 명성과 인기는 독보적이다. 프랑스어 바로쓰기에 관한 책과 평론집을 여러 권 출간했지만, 여든다섯 나이에 첫 소설을 세상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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