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앙리 바르뷔스

옮긴이 : 김웅권

출판사

프랑스 : Gallimard
한국 : 문학동네

분야

소설

정가

19 000 원

발행일

2024.12.16

책소개

1916년 공쿠르상 수상작. 제1차세계대전 당시 앙리 바르뷔스의 참전 경험에서 탄생한 장편소설. 바르뷔스가 최전방에서 복무하며 틈틈이 쓴 메모를 바탕으로, 낭만적이고 영웅적인 서사가 아니라 평범한 병사들이 견디고 있는 비참한 현실을 담아냈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1916년 발표되어 그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어느 분대의 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작가 자신이 투영된 화자는 굵직굵직한 사건들 외에도 분대의 일상이나 분대원들의 대화를 꼼꼼히 기록한다. 출신 지역도 직업도 제각각인 분대원들은 민중 그 자체다. 바르뷔스는 민중이 겪는 생생한 고통과 함께, 전쟁의 비인간성을 목도한 민중의 오롯한 각성 그리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 현장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냈다.

저자소개

앙리 바르뷔스 (Henri Barbusse)
1873년 프랑스 파리 근교의 아니에르쉬르센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문학, 특히 시에 매료되었다. 개신교도이자 기자 겸 작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진보적 이념, 인본주의 등에 관심을 두게 된다. 파리의 콜레주 롤랑에서 스테판 말라르메, 앙리 베르그송의 가르침을 받았고 소르본대학교에서 문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1892년 작가 겸 평론가 카튈 망데스가 주최한 시 공모전에 투고해, 망데스의 후원 아래 시인으로 데뷔했다.
1895년 시집 『흐느끼는 여인들』을 출간했고 내무부, 농림부에서 일하면서도 꾸준히 작품을 썼다. 1903년 첫 소설 『애원하는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시에서 소설로 옮겨갔으며, 1908년 타락한 군상들을 묘사한 실존주의적 소설 『지옥』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마흔한 살의 나이에 자원입대했으며 최전방에서 공을 세워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피로로 건강이 악화돼 후방에서 복무하게 되었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다가 전역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 『포화』를 1916년 발표해 그해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이후 재향군인회, 반전평화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가 점차 공산주의에 경도되었다. 1935년 모스크바에 체류하던 중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시신은 파리 페르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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