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 프랑수아 시리넬리

출판사

프랑스 : Fayard
한국 : 세창출판사

옮긴이 : 변광배

분야

철학

정가

32 000 원

발행일

2023.1.2

책소개

으레 그러하듯 우리의 이야기는 71년 전에 찍힌 누렇게 바랜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된다. 1924년도 고등사범학교 입학생들이 후세를 위해 포즈를 취했다. 맨 앞줄에 철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두 명의 젊은이가 나란히 있다. 장폴 사르트르와 레몽 아롱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 뒤로 몇십 년이 흘러 1980년 4월에 사르트르가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 아롱은 다정하면서도 심심한 애도를 표하는 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참여는 이미 유효하지 않다.” 아롱의 펜 끝에서 나온 이 문장은 과거에 대한 과민반응이나 상처를 곱씹는 것보다는 오히려 ‘역사’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깊은 골이 파여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저자소개

프랑수아 시리넬리

1949년 파리에서 태어나 역사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하고, 릴대학 교수를 거쳐 파리정치대학(Institut d’études politiques de Paris)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파리정치대학 명예교수이다. 그는 특히 20세기 프랑스 지성사, 정치사상사, 대중문화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식인 세대. 양차 대전 사이의 카뉴와 고등사범학교 졸업생들(Génération intellectuelle. Khâgneux et normaliens dans l ’entre-deux-guerres)』(1988), 『프랑스 지식인들 및 열정: 20세기의 선언과 청원(Intellectuels et passions françaises: manifestes et pétitions au XXe siècle)』(1990) 등이 있으며, 『프랑스 우파의 역사(Histoire des droites en France)』(1992) 등의 편찬을 책임 감수했다. 2012년에는 그동안의 학문적 공로로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파스칼 오리(Pascal Ory)와 함께 출간한 Les Intellectuels en France: De l ’affaire Dreyfus à nos jours가 『지식인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적이 있다.

[출처 : 링크]

*이 책은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의 출판번역지원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