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 페스티벌 시네마 – LG아트센터

매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이 코로나로 발이 묶인 한국관객들을 위해 LG아트센터 무대로 찾아온다. 올해로 75회를 맞이한 아비뇽 페스티벌은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
벌과 함께 세계 양대 공연예술축제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 축제로 인해 작은 도시 아비뇽은 해마다 여름이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예술가와 관객들로 북적이는 예술 도시로 변화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피나 바우쉬, 이보 반 호브,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등 세계적인 거장들도 페스티벌의 상징적인 무대인 아비뇽 교황청의 안뜰 쿠르 도뇌르(Cour d’honneur, 명예의 뜰)에서 꾸준히 신작을발표해왔다.

LG아트센터는 아비뇽 페스티벌과 함께 한국 관객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공연 5편을 필름으로 준비했다. 독일의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파격적인 <햄릿>, 벨기에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안무가 안느 테
레사와 로사스 무용단의 <체세나>를 비롯하여 발표하는 창작극마다 몰리에르상을 휩쓰는 프랑스극작가이자 대표 연출가인 조엘 폼므라의 <콜드룸>, 프랑스 오데옹 국립극장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아비뇽 페스티벌 총 감독을 맡고 있는 연출가 올리비에 피의 <리어왕>,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프랑스 연극계에 떠오르는 신예 연출가 토마스 졸리의 <티에스테스>까지. 이름 하나만으로도쟁쟁한 세계 공연예술계 대
가들의 작품 5편을 5일간 LG아트센터 무대 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게 된다.

여기에 온라인으로 사전 공개될 아비뇽 페스티벌 총감독 올리비에 피의 마스터클래스 영상은 아름다운 아비뇽 도시와 극장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코로나로 답답해진 마음을 잠시나마 달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5월 10일 월요일 오후 9시에  Zoom을 통해 올리비에 피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최준호 예술감독의 라이브 토크가 진행된다 (한국어 통역).

상영되는 공연들은 프랑스어 및 독일어(햄릿)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본 행사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의 후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