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1.28 (목)
19h-20h30
장소
사전등록
« 새로운 사회 윤리의 패러다임 »
현재 코로나 위기는 우리 사회 조직에 기반을 둔 가치에 대한 깊은 의문을 불러 일으켰고, “돌봄”개념에 대한 논의가 부상하게 하게 되었다.
조안 트론토(Joan Tronto)는 “돌봄(care)이란, 우리의 세계를 유지하고 지속하고 보수해 나가기 위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이며, 돌봄의 대상은 우리의 몸과 자아, 환경 등 삶을 지속하는 데 관련된 모든 것이라고 정의한다.”
눈에 잘 보이지 않고, 평가 절하된 직업들은 주로 여성이 담당해 왔다. 아동, 환자, 노인 혹은 장애인 등의 돌봄 업무는 한국은 물론 프랑스와 전세계에서 여전히 성별에 따라 분배되고 있다. 이 돌봄 일은 전통적으로 여성들, 더 구체적으로는 세대를 연결해주는 어머니들이 수행해왔다. 아이를 포함한 모든 것이 “자본화 된” 초경쟁적 현대 사회에서, 가정의 행복을 위한 돌봄노동자의 역할을 맡은 사회구성원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런 문제에 직면하여, 사회적 거리를 줄이고, 돌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
프랑스 철학자 산드라 로지에의 기조강연에서 출발하여, 아래 세 패널들은 « 돌봄 » 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 19h : 산드라 로지에 기조 강연 (사전 녹화)
산드라 로지에, 파리 소르본 대학 철학과 교수, 소르본 법학 및 철학 연구소( ISJPS) 부대표, 프랑스 대학 연구소 (IUF) 회원. 주요 저서로는 『 타인의 고민 Le soucis des autres』,『 돌봄 윤리와 정책 Ethique et politique du care (avec P. Paperman, 2005 et 2011)』이 있으며, 최근 저서로, 나자 발로 베카셈(Najat Vallaud-Belkacem)과 공동 저술한 『 취약함의 사회. 위기에서 페미니스트들의 교훈 La société des vulnérables. Leçons féministes d’une crise』 (Gallimard, 2020) 이 있다.
- 19h10-19h55 : 토론
패널 :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페미니스트, 청소년 학습공간인 하자센터(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창립자.
공지영, 소설가, 페미니스트 작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봉순이 언니』, 『도가니』 등의 작품에서 여성의 권리를 주로 다루었다.
최태윤, 예술가,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이자 교육자, 활동가. 드로잉, 전자장치,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Urban Programming 101 , Anti-Manifesto 등이 있다.
사회 :
크리스토프 고댕,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19h55-20h10 : Q&A
- 20h10 -20h30 : 최태윤 스튜디오 퍼포먼스« Distributed Web of Care 2021 »
컨셉: 최태윤, 안무: 정지혜, 프로덕션: 최태윤 스튜디오 (신재민, 최수현), 플래그 디자인: 안예섬
*한-불 동시통역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