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년 11월 24일~2021년 4월 4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주소: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기획전시실
자세한 정보
+82-2-2077-900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1년 4월 4일까지 열리는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 전시회에서 추사 김정희가 겪은 세한의 경험과 감정을 이방인의 눈으로 해석한 7분 영상 <세한의 시간>을 상영한다. 프랑스 영화 제작자 겸 미디어 아트 작가인 장 줄리앙 푸스(Jean-Julien Pous)가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한 제주도 풍경에 김정희의 고통과 절망, 성찰에 이르는 과정을 녹여냈다.
김정희는 1840년 안동 김씨와의 정쟁 속에서 탄핵 당해 55세의 나이에 낯선 제주도에서 위리안치형(자택감금형)을 살게 된다. 이 영상은 제주에 유배된 김정희가 겪은 마음의 고통과 성찰의 과정을 제주도의 풍경에 은유적으로 녹여냈다. 끝을 알 수 없는 유배 생활의 두려움과 절망, 세상에 대한 깊은 실망과 깨달음, 학문과 예술에서의 성찰, 그리고 영혼의 해방을 서사적으로 풀었다.
“영상을 제작하며 김정희가 《세한도》를 그릴 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림을 보면 김정희의 오랜 고독, 고통과 이를 견디었던 인내와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외진 곳을 촬영하며 거칠지만 시적이고, 척박하지만 비옥한 자연의 양면성을 담고자 했습니다.” – 장 줄리앙 푸스 작가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