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가스통 바슐라르
출판사
프랑스 : José Corti
한국: 이학사
번역 : 정영란
분야
철학
정가
25 000 원
발행일
2020.8.25
책소개
『공기와 꿈』은 가스통 바슐라르가 문학 연구가로서 남긴 후기 저술에 속하는 작품으로서, 바슐라르가 질료에 관한 상상력 연구(『물과 꿈』)에서 운동에 관한 상상력 연구(『공기와 꿈』)를 거쳐 상상력의 현상학(『공간의 시학』, 『몽상의 시학』)으로 도약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 책에서 바슐라르는 시인들이 단어 속에 감춰놓은 아름답고 내밀한 공기적 이미지가 어떻게 우리 정서에 희망을 주고 우리 삶에 활력을 북돋워주는지, 어떤 힘으로 우리의 내적 영혼을 바꾸어놓는지를 생생하게 조명한다.
『공기와 꿈』 국내 출간 20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이 리커버 개정판에서는 원문의 단어 하나하나를 되짚어보면서 본문을 다듬고 고쳤으며, 각주 운용을 보완하고 용어 통일에도 힘썼다. 이 개정판을 통해 독자들이 다시 한번 바슐라르와 함께 꿈꾸며 그의 상상력의 철학을 제대로 누리길 바란다(이학사).
저자소개
가스통 바슐라르 (1884-1962)
프랑스의 과학철학자, 문학 비평가, 시인으로 프랑스 현대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샹파뉴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우체국에서 근무하면서 이과대학 과정을 독학으로 마쳤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자신이 다닌 바르쉬르오브 중학교의 물리, 화학 교사로 일하던 중 당시 전 세계를 강타한 일반상대성이론의 영향 아래 철학에 깊이 경도된 바슐라르는 철학 석사에 이어 학사원상을 수상한 논문 「물리학의 한 문제의 진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 디종대학의 철학 교수를 거쳐 소르본대학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강의하였으며, 1960년에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고, 1961년에는 국가문학대상을 수상했다.
과학철학에 관한 그의 저작들 (『새로운 과학 정신』, 『과학 정신의 형성』, 『부정의 철학』 등)은 영미권 과학인식론과는 다른 프랑스 과학인식론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특히 그의 ‘인식론적 단절’ 개념은 조르주 캉길렘, 미셸 푸코, 루이 알튀세르, 피에르 부르디외와 같은 후대 철학자들이 사유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힌 시학에 관한 일련의 저술, 시적 이미지와 상상력에 관한 일련의 연구(『불의 정신분석』, 『물과 꿈』, 『공기와 꿈』, 『대지와 의지의 몽상』, 『대지와 휴식의 몽상』)는 ‘테마비평’이라는 문학 비평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