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년 2월 17일 – 3월 14일
장소
대안공간 루프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29 나길 20, 1층
자세한 정보
<레퓨지아>는 현대 세계를 뒤흔드는 보건, 환경, 경제, 인간관계의 위기로부터 “정상으로의 회귀”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근대 이후 ‘자본-남성-탐욕 테크놀로지’라는 문명 체계는 자연을 공생의 공간이 아닌 이윤 추구와 수탈의 대상으로 삼아 왔다.
우리는 코로나를 현대 문명에 대한 자연의 응답이라 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자연에 재응답하려고 한다. 전시는 ‘자본-남성-탐욕 테크놀로지’라는 기존의 문명 체계를 넘어서는, ‘자본 너머 – 여성성 – 공생 테크놀로지’라는 문명 체계를 상상하는 시도다. 막대한 투자와 파괴적 기술로 자연을 대하는 것이 아닌, 자본주의 너머의 예술, 가부장제 너머의 여성성, 독식과 지배 너머의 공생 테크놀로지에 대해 고민하고 제안한다.
1950년대 이후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엘리안느 라디그는 2000년대까지 주로 신디사이저 음악을, 2001년부터 현재까지는 어쿠스틱 사운드 제작에 주력해오고 있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느린’ 사운드를 연출한 1970년대 이래로 어쿠스틱 작업을 시작한 2000년대 이후, 미국의 첼리스트 찰스 커티스와의 공동 작업으로 제작된 2005년 작 은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 <Naldjorlak, 뉴욕, 2005〉등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25회에 걸쳐 실연된 바 있다. 대표적인 음반작업으로는 , <Triptych, 2009>, 가 있다.
또한 참여 아티스트 가운데 민예은은 프랑스 클레르몽 메트로폴 미술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고, 파리국제공동예술체에 입주했던 이슬기는 1992년 이후 파리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전미래는 2009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 포스트디플롬을 마쳤다.
참여예술가: 엘리안느 라디그 Eliane Radigue, 타니아 레온Tania León, 민예은, 이영주, 이슬기, 전미래, 장지아, 조은지, 함양아, 크리스티나 쿠비쉬Christina Kubisch, 시바 페샤레키Shiva Feshareki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한독일문화원,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