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자크 랑시에르

출판사

프랑스 : Fayard
한국: 문학동네

옮긴이 : 안준범

분야

철학

정가

25 000 원

발행일

2021.1.11

도서소개

『프롤레타리아의 밤』(1981)은 자크 랑시에르의 국가박사학위논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시피 프랑스 68혁명을 경유하며 알튀세르와의 관계를 논쟁적으로 청산한 뒤 랑시에르가 자신의 문제의식을 첨예화한 저작이자 대문자적 주체와 그 표상에 이의를 제기한 문제작이다. 랑시에르가 문서고에서 1830~50년대 프랑스 노동자들의 저널과 일기, 편지들을 독해하며 써내려간 이 책은 노동자들의 문화사나 사회사가 아니다. 오히려 『프롤레타리아의 밤』은 노동자의 말하기가 이들의 노동 조건을 반영한다거나 어떤 동질적인 문화를 표현한다고 추론하는 역사학적 방법론에 대한 비판, 노동자의 과학임을 자처했던 당대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포함한 학문적 사유에 내재적인 분할 논리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1940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9년부터 2000년까지 파리 8대학에서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다. 루이 알튀세르의 ‘자본론 읽기’ 세미나에 참여해 마르크스의 비판 개념에 관한 논문을 썼으나, 68혁명을 경험하면서 알튀세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적 실천이 내포한 ‘앎과 대중의 분리’, 그들의 이데올로기론이 함축한 ‘자리/몫의 배분’을 비판했다. 결국 1974년, 『알튀세르의 교훈』을 발표하면서 스승 알튀세르와 결별했다.
이후 19세기 노동자들의 문서고를 통해 그들의 말과 사유를 추적해나갔고, 이 연구는 『노동자의 말, 1830/1851』(1976), 『평민 철학자』(1983) 같은 편역서 및 국가박사학위 논문인 『프롤레타리아들의 밤』(1981), 『철학자와 그의 빈자들』(1983), 『무지한 스승』(1987) 같은 저서의 토대가 됐다.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선포된 정치의 몰락/회귀에 맞서 정치, 평등,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며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1990, 1998)와 『불화』(1995)를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미학과 정치의 관계를 사유하는 데 집중하면서 『무언의 말』(1998), 『말의 살』(1998), 『감각적인 것의 나눔』(2000, 국내에는 『감성의 분할』로 번역되었다), 『이미지의 운명』(2003), 『미학 안의 불편함』(2004), 『해방된 관객』(2008), 『아이스테시스』(2011), 『평등의 방법』(2012) 등을 펴냈다.

[출처 : 문학동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