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피에르 루이스

출판사

프랑스 : Folio
한국: 불란서 책방

옮긴이 : 김영신

분야

소설

정가

14 800 원

발행일

2021.5.10

책소개

<욕망의 모호한 대상>의 남자는 여자의 모순적인 두 얼굴 사이에서 끊임없이 조종당하고 기만당하지만 단 한 번도 침범당하지 않은 여자의 몸으로 침범해 들어가고자 한다. 도저히 가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이해 불가의 영역인 타인의 내부를 향한 맹목적인 갈망을 다룬 이 소설은 조셉 폰 스턴버그, 줄리앙 뒤비비에, 특히 루이 브뉘엘 등의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수전 손택이 포르노그래피의 문학적 성과라 평가한 소설 <세 자매와 어머니>와 함께 피에르 루이스의 대표소설로 꼽힌다. 이 소설 외에 피에르 루이스의 짧은 이야기 세 편을 함께 묶었다.

저자소개

피에르 루이스 (Pierre Louÿs)

1870-1925 프랑스 시인, 소설가.
10대에 이미 수백 편의 시를 쓴 피에르 루이스는 고답파와 상징주의 시인들의 문학 모임에 참여하며 말라르메, 르콩트 드 릴 등 당대 거장들의 영향 아래 고대 그리스 문화와 고전 미학에 매료된 첫 시집 <아스타테(1892)>를 스물두 살에 발표한다. 이어 잡지 ‘라 콩크’를 창간하여 무명의 폴 발레리 등 젊은 시인들을 위한 무대를 제공한다. 그즈음 오스카 와일드는 희곡 <살로메>를 피에르 루이스에게 헌정했다.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소재인 고대 그리스 소녀의 동성애와 삶을 기록한 산문시 <빌리티스의 노래(1894)>로 큰 성공을 거둔다. 후에 친구인 드뷔시가 세 편의 시에 곡을 붙였다. 출간 당시, 피에르 루이스는 이 시집을 고대 그리스 시의 번역본이라 소개하여 전문가들조차 속았지만, 결국 피에르 루이스의 창작임이 드러났다.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궁중 생활을 그린 소설 <아프로디테(1896)>는 35만 부가 팔리는 막대한 성공을 거두며 플로베르 이후 가장 완벽한 프랑스어 산문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오스카 와일드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썼던 것처럼 예술, 아름다움, 완벽성의 숭배, 고대 그리스 문화에 대한 애착은 풍부한 상상력과 어우러져 환상을 풀어놓고 언어와 유희하며 유머, 패러디, 패티시, 그리고 관능과 성애의 깊은 탐닉이 어우러진 가장 세련된 프랑스어 산문을 역사에 남겼다. 2012년 피에르 루이스의 극도로 대담하며, 세련된 에로티시즘의 정수가 [피에르 루이스의 에로틱 선집]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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