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22.08.04
정보
2021, 1h53min
드라마, 로맨스, 멜로
감독
미아 한센 로브
Acteurs
빅키 크리엡스
팀 로스
미아 와시코우스카
시놉시스
영화감독 커플인 ‘크리스’와 ‘토니’는
각자 새로운 작품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 위해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포뢰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로운 ‘토니’와 달리
‘크리스’는 좀처럼 결말로 나아가지 못하고 방황한다.
“오랜 연인의 마지막 장을 쓰고 싶어.
실패와 배신, 흥분의 연속이면서
가끔 찬란히 행복했던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그녀 자신과 닮은 듯 닮지 않은
닿을 듯 닿지 않는 이 이야기가…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어떤 여름. 전설적인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거주하면서 수많은 걸작을 만들었던 스웨덴의 작은 섬 파뢰에 한 미국인 커플이 도착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감독인 크리스(비키 크리엡스)와 토니(팀 로스)는 여름휴가 동안 이 평화로운 섬에서 각자 새 시나리오를 집필할 계획이다.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팬들에 따르면 〈결혼의 풍경〉(1973)의 영향으로 실제 많은 부부가 이혼을 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촬영지인 파뢰섬에서 부부가 함께 창작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야생의 풍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크리스가 쓰고 있는 시나리오가 관객의 눈앞에 생생하게 재현되고, 현실과 허구의 인물이 뒤섞이면서 영화는 또 다른 차원으로 도약한다. 〈베르히만 아일랜드〉는 미아 한센 로브의 작품 중 분명 가장 섬세하고 사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영화다.
(서승희/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서승희/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