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행보로 유럽의 선도적인 현대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웨덴의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는 스웨덴의 제2의 도시 예테보리의 오페라 하우스 상주 단체로, 20개국 38명의 무용수들로 이루어져 있어 다국적 무용수들의 개성 넘치는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단체이다.
다미안 잘레 Kites – 35 분
다미안 잘레는 독특한 비주얼과 혁신적인 안무,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으로, 만드는 작품마다 놀라움을 선사하는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로 현재 현대무용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해석과 독창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사샤 발츠, 청키 무브, 파리 오페라 발레, 이스트맨 등 세계 유수의 무용단과 함께 작업하였으며, 이 외에도 조각가 코헤이 나와, 영화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마돈나 등 경계 없는 협업을 통해 무용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확장시키고 있다.
특히, 다미안 잘레는 2004년 LG아트센터에서 쎄드라베 무용단 단원으로 공연한 이후 20년만에 직접 안무한 작품을 한국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이번 작품 ‘Kites’는 예상치 못한 기류의 파도에 온몸으로 저항하며 팽팽한 긴장감으로 춤추는 연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비스듬한 무대 위에서 날카롭고 정교한 움직임과 무한한 자유로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쉼 없이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역동성과 긴장감을 통해 부서질 듯 섬세하지만 그 속에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우리의 삶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샤론 에알 SAABA – 45 분
샤론 에얄은 바체바 무용단의 무용수와 협력 안무가를 거쳐 2013년부터 무용단 L-E-V를 공동 창단한 후에도 세계 유명 무용단의 게스트 안무가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안무가로, 그의 이번 작품 ‘SAABA’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의 세 번째 협력 작품이다. 에얄은 매혹적이고 몽환적인 춤과 세련된 의상으로 유명하며, 이번 작품의 의상 역시 크리스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