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방송원(KTV)이 프랑스 국립시청각기구(INA)와 영상 교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V와 INA는 양 기관이 보유한 영상을 연구목적으로 사용하고, 상업적 위탁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INA는 프랑스의 시청각 자료 보존과 관련 교육, 연구를 위해 설립됐다. 105개 TV방송사와 90개 라디오 방송사에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받는다. 연간 100만 시간 가량의 자료를 아카이빙한다. 2500만 시간(70Pb) 분량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KTV는 그 중 200만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INA는 한국 관련 동영상도 2만2000여건을 갖고 있다. 1950년대 한국전쟁 기록뉴스 필름, 1960~1980년대 학생운동, 베트남전쟁, 1988년 올림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KTV는 이 자료들을 분석해 근현대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202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 특집 프로그램 기획에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