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 11. 30 – 12. 10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8길 7

자세한 정보

홈페이지

극단 프랑코포니는 2001년부터 극단 이름 없이 프랑스어권의 동시대 희곡을 소개하고 무대화하는 작업을 조금씩 해왔다. 2009년에 본격적으로 “극단 프랑코포니”를 창단하여 창단 공연 <고아 뮤즈들>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년 한 편씩 공연을 올리고 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조엘 폼므라, 소니 라부 탄시, 레오노르 콘피노, 마갈리 무젤, 콤므 드 벨시즈 등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프랑스어권 세계의 동시대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

<너 자신이 되라>는 청소용 세제 락스를 생산하는 어느 유명 회사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취업 면접 상황을 그린다. 이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부장이 이 부서에 꼭 취업하고 싶어하는 한 면접자를 앞에 두고 취업 유무가 결정되는 최종 면접을 보고 있다. 최종 면접에 올라온 면접자는 젋고 성실하고 의욕적이며 좋은 학벌과 인턴 경험이 많은, 나무랄 게 없어 보이는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이 부장은 이력서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곧바로 엉뚱하면서도 불안하게 하는 실존적인 질문으로 넘어간다. 취업 면접에서 진짜 자기 자신을 보여 달라는 요구에 어디까지 응할 수 있을까?

콤므 드 벨시즈는 프랑스 극작가, 연출가로서 파리 소르본느 대학 졸업 후 클로드 마티유 연극학교에 들어가 연기를 전공한 이후부터 주로 극작과 연출작업에 전념한다. 2005년에 작/연출한 <유랑하는 자들>을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초연하고 이 작품으로 2005년 ‘파리 젋은 재능상’을 수상한다. 다수의 연극 작품의 극작가이자 연출로 활동하며 오페라 연출에도 두각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