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르주 상드

출판사

프랑스 : Gallimard
한국 : 나남

옮긴이 : 박혜숙

분야

인문학

정가

152 000 원

발행일

2023.11.10

책소개

낭만주의 시대에 ‘사랑의 화신’으로 불린 프랑스 여성작가 조르주 상드의 매혹적 자서전 《내 생애 이야기》가 국내 최초 완역 출간되었다.

가부장제가 지배한 19세기 프랑스에서 여성 소설가로 우뚝 선 상드는 자신의 시대에 맞선 반항인의 삶을 구현했다. 방탕한 남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이혼을 쟁취했고, 여성을 결혼과 가족의 굴레에 얽매려는 법과 규범을 뒤집으려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 페미니즘의 선구자였다. 귀족 아버지와 평민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상드는 귀족 사회의 위선을 비판하면서 헐벗은 민중의 고통에 가슴 아파했을 뿐만 아니라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예수가 설파한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려고 꿈꾼 기독교 사회주의 혁명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혁명의 이름으로 순교자를 양산하는 폭력에는 단연코 반대했던 휴머니스트였다. 상드는 음악가 쇼팽과 시인 뮈세의 연인이었고, 당대의 문호들과 우정을 나눈 예술가이기도 했다. 상드의 자서전은 개인의 회고록에 문학성을 입힌 자전 소설이면서 동시에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총체적으로 반영한 역사 기록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저자 소개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

본명은 아망틴 오로르 뤼실 뒤팽 드프랑쾨이유이며 결혼 후 뒤드방 남작 부인이 된다. 1804년 파리에서 태어나 1876년 노앙에서 삶을 마쳤다.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소설가이자 문학 비평가, 언론인이었으며 70여 편의 소설과 50여 편의 중단편과 희곡 그리고 많은 정치적 기사들을 남겼다. 귀족인 아버지와 평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계급적 갈등을 겪으며 사회주의 운동에도 깊이 관여했다. 여성의 권리를 위해 많은 글을 써서 페미니즘의 선구자로도 알려져 있다. 뮈세, 쇼팽과의 사랑으로 많은 스캔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혼제도가 확립되지 않은 시절 재판을 통해 이혼하고 파리와 노앙을 오가며 독립적인 생활을 했다. 리스트, 쇼팽, 들라크루아, 발자크, 플로베르, 라므네, 르루, 부르주, 루이 블랑 등 정치 문학 예술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자신도 큰 영향력을 미쳤으며 공화주의자로 잡지를 창간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말년에는 노앙에 칩거하며 아름다운 문장으로 유명한 전원소설을 쓰고 손주들을 위한 동화책을 쓰기도 했다. 러시아 혁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으로 평가되며 유럽인들을 싫어했던 도스토예프스키는 상드만을 유일하게 존경할 만한 유럽인으로 꼽는다. 그녀는 말년에 문단의 여자 후배에게 후세 사람들에게 자신을 “여자로서의 삶이 아닌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얘기해 달라고 고백한다.

[출처 : 나남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