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6월 20일, 오후 6시
장소
홍익대학교(A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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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남역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으로, 이는 한국 사회가 그동안 숨겨왔던, 또는 도외시 해왔던 ‘여성 혐오’의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이 사건은 그때까지 어딘가에는 존재했으나 표면적으로는 잘 눈에 띄지 않은 채 자신들의 힘을 길러 온 “뉴 페미니스트”의 존재를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이들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은 예전 “올드 스쿨” 페미니스트와의 관계에 선을 그으며, 자신들의 방식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서 여성을 위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게 된다. 그 결과로 태어난 그룹이 ‘메갈리아’와 ‘워마드’로, ‘디지털 네이티브’인 이들은 ‘미러링’이라는 전략을 통해 디지털 공간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펼쳐 나갔다. 2015-16년 이후, 이들 ‘넷페미’들이 거리로 나오게 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이들의 출현은 이전부터 이어져오던 한국 사회의 ‘남녀 갈라치기’ 현상을 심화시키는 계기로 작동하기도 한다. 이들의 활동이 래디컬화 되는 조짐에, 현재 이들의 페미니즘 활동은 정치권, 언론, 대중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페미니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논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김설아는 현재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불어불문학과 조교수,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겸무교수로 재임중이며, 파리 2대학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디어 역사, 미디어 공익성 등에 관심을 지닌 채 한국과 프랑스의 미디어 현상 및 정치 커뮤니케이션 사회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술논문 « 한국 언론의 권력화와 위기에 대한 재검토 : 언론・정치 병행성의 구조적 진화와 언론 자율성의 후퇴, 1987~2022” 공저자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강연은 EFEO-Korea와 EFEO-RASKB 컬로퀴엄의 공동 주최로 진행됩니다.
강연은 오후 8시 이전에 종료되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과 식사를 함께할 예정입니다(강연 입장료 무료, 식사는 자비 부담).
참석자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회의는 취소될 수 있으니 참석이 불가능할 경우 사전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benjaminjoinau@hotmail.com; 010-3550-0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