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아멜리 노통브

옮긴이 : 이상해

출판사

프랑스 : Albin Michel
한국 : 열린책들

분야

소설

정가

13 800 원

발행일

2024.12.5

책소개

프랑스 4대 문학상 〈르노도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문단의 찬사와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아멜리 노통브의 『첫 번째 피』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빛나는 애도이자 헌사인 이 소설은, 서른 권이나 되는 그녀의 저작 중에서도 언론으로부터 〈노통브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빼어난 작품성과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데뷔 이래 매년 하나의 작품을 발표하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노통브는 잔인함과 유머를 탁월하게 다루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로 이름이 높다. 그러나 아버지 파트리크 노통브의 삶을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는 이 책, 『첫 번째 피』에서는 평소의 노통브와는 조금 다른 문장을 만날 수 있다.

소설은 아버지 파트리크 노통브가 머리에 들이밀어진 총구 앞에서 지나온 삶의 풍경을 회고하면서 시작된다. 외교관인 그는 1964년 콩고 인질극 사건에서 1천5백 명이나 되는 인질들과 자기 자신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죽음의 위기 앞에 서 있다. 그가 돌아보는 인생은 폭력과 사랑, 농담과 눈물, 그리고 찬란할 정도로 강력하고 격렬한 생명력 그 자체로 가득 차 있다. 이 작품은 언제나 삶 속에 매복해 있는 상실과 죽음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관한 노통브의 경쾌한 화답이자, 삶을 향한 눈부신 용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아멜리 노통브 (Amelie Nothomb) 

잔인함과 유머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현대 프랑스 문학계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벨기에 출신의 작가. 본명은 파비엔 클레르 노통브로,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으며 단번에 10만 부가 판매되는 성공을 거뒀고, 이후 노통브의 작품은 발표될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는 『두려움과 떨림』(1999)으로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그 외에도 르네팔레상, 알랭푸르니에상, 자크샤르돈상, 르노도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해마다 하나의 작품을 발표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벨기에 왕국 남작 작위를 받았으며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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