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겔 본푸아

출판사

프랑스 : À vue d’œil
한국: 문학동네

옮긴이 : 윤진

분야

소설

정가

17 000원

발행일

2025.1.20

책소개

2021 프랑스 서점 대상 수상작. 현실적 바탕 위에 환상적 요소를 절묘하게 섞어 마술적 리얼리즘의 색채를 띠는 동시에, 신화와 역사, 전설을 아우르는 풍요로운 작품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천재적인 프랑스 작가 미겔 본푸아. 『네 발 달린 법랑 욕조가 들은 기이하고 슬픈 이야기』는 특유의 필치와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살려 현실과 허구를 능란하게 오가며 신비롭고도 마술적인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미겔 본푸아가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는 달변의 이야기꾼임을 명실상부 증명하며 2021년 그에게 프랑스 서점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4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일대기와 한 세기에 걸친 역사적 사건들을 씨실과 날실로 삼아 거침없이 엮어나가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야기로,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그의 작품을 처음 만나기에 그야말로 제격인 작품이다.

조국을 떠나 낯선 나라에 정착한 사람들, 새로이 뿌리내린 땅에서 떠나온 땅과 돌아갈 땅을 그리는 이들의 초상이 한 폭의 프레스코화처럼 펼쳐진다. 프랑스에서 포도 농사를 짓던 롱소니에는 야생 진디 필록세라가 퍼져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삶을 향한 부푼 희망을 안고 배에 오른다. 이후 고국과 정반대의 계절을 가진 나라, 칠레에 내린 그는 향긋한 레몬나무 세 그루가 앞을 지키는 산티아고 산토도밍고 거리의 집에 살림을 차린다. 이 소설은 그가 프랑스를 떠나온 1873년에서 시작해 증손주 일라리오 다가 프랑스를 향해 떠나는 1973년까지, 100년의 세월 동안 한 가족에게 펼쳐진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저자소개

미겔 본푸아 (Miguel Bonnefoy

1986년 프랑스 파리에서 베네수엘라인 어머니와 프랑스계 칠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베네수엘라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갔다. 2009년, 재학중이던 소르본 누벨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단편문학상에서 「집과 도둑」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어로 미노타우로스 신화를 다시 쓴 짧은 글 『미로가 미노타우로스 속에 갇혔을 때』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소설집 『난파』 『이카루스』, 장편소설 『옥타비오의 여행』 『흑당』 등을 펴냈다. 201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고, 에드메 드 라로슈푸코 상, 페네옹상 등 유수의 문학상에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재규어의 꿈』으로 페미나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출처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