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다이 시지에

출판사

프랑스 : Flammarion
한국: 문학동네

옮긴이 : 이충민

분야

소설

정가

16 000 원

발행일

2025.1.10

책소개

페미나상 수상작가 다이 시지에의 첫 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이 출간되었다. 다이 시지에는 중국 출신의 프랑스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고초를 겪은 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영화를 공부하다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작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단숨에 세계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가 된 그는 타국의 언어로 모국의 현실을 그리는 이중 세계의 작가로서 중국의 정체성과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번 신작 『세 중국인의 삶』에서는 시적이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중국의 비극적인 사회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세 중국인의 삶』은 중국의 섬 ‘귀도’에 사는 세 사람의 삶을 조명한다. 조로증에 걸린 열두 살의 소년,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 미대에서 그림을 그리는 청년은 교집합이 전혀 없지만 파도처럼 그들을 덮치는 비극의 면면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 사회구조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은 어느 프랑스 독자의 말처럼 때로는 슬픔도 처절하리만치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저자소개

다이 시지에 (Dai Sijie)
중국 출신의 프랑스 소설가, 영화감독. 1954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십대 시절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쓰촨성에서 3년간 재교육을 받는 고초를 겪었다. 1977년 쓰촨대학교 역사학과에 입학했으며 미술사를 공부하기도 했다. 1984년 국비장학금을 받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세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2000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큰 성공을 거두며 데뷔했고, 2002년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동명의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이듬해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2003년 『D의 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2011년에는 중국의 비극적인 사회상을 다룬 단편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을 발표했다. 그 외 작품으로는 『공자의 공중 곡예』 『달도 뜨지 않은 밤에』 등이 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프랑스어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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