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내한 당시 목관 앙상블이 주는 포근한 울림으로 한국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레 벙 프랑세가 2025년 3월 20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각 악기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레 벙 프랑세의 멤버들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로서의 활동을 넘어 지휘, 음악 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겸하며 현재 클래식 음악계에 많은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으며, 이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레 벙 프랑세’를 이룰 때 이들은 한 팀으로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프랑스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팀 명에 걸맞게 레 벙 프랑세는 프랑스 레퍼토리와 더불어 관악기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음악을 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부에서 독일 낭만 음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목관 오중주와 피아노, 베르디의 현악 사중주를 목관 오중주로 연주하며 원곡과는 다른 관악기만의 음색과 표현력으로 풀어낸 음악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루셀, 투일레의 육중주로 목관 오중주에 피아노의 음색을 덧입혀 풍성하고 입체적인 음향으로 공간을 가득 메운다. 또한 프랑스 현대 작곡가 실베스트리니 육중주를 세계 초연하며 목관 앙상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2025년 3월, 인간의 숨소리로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울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요하네스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56 *이소베 슈헤이 편곡
주세페 베르디, 오중주 마단조 *레히트만 편곡
알베르 루셀, 피아노와 목관 오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작품번호 6
질 실베스트리니, 피아노와 목관 오중주를 위한 육중주 *세계 초연
루트비히 투일레, 피아노와 목관 오중주를 위한 육중주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