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에티엔 발리바르

옮긴이 : 배세진

출판사

프랑스 : La Découverte
한국 : 후마티나스

분야

인문학

정가

29 000 원

발행일

2025.5.17

책소개

루이 알튀세르와 함께 마르크스주의 철학에서 출발해 알튀세르 이후의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철학에 이른 현존 최고의 그리고 최후의 포스트-구조주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논문 선집 가운데 ‘철학’에 관한 논문 선집이다.

총 여섯 권으로 예정된, 그리고 『개념의 정념들』을 포함해 이미 세 권이 출간된 발리바르의 ‘에크리’ 시리즈는 발리바르의 평생의 작업 전체를 정리하는 기획이다. 특히 『개념의 정념들』은, ‘철학자’ 발리바르의 ‘철학’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인식론, 신학, 정치학’을 정리하는 논문 선집답게, 발리바르의 지적-정념적 여정 전체의 마침표를 찍는 저작이라 할 수 있다.

『개념의 정념들』은, 마르크스주의자로서가 아니라, 포스트-구조주의자 또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로서가 아니라, 철학자 그 자체로서 자신이 어떠한 관점으로 인간, 사회, 세계, 그러니까 존재와 역사를 바라보고 사유하는지를 확언하는 논문 선집, 그의 지적 유언장이다.

저자소개

에티엔 발리바르 (Étienne Balibar)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스승인 루이 알튀세르와 조르주 캉길렘에게 철학을 배웠고, 동료이자 선생인 자크 데리다와 미셸 푸코에게도 큰 영향을 받았다. 알튀세르의 충실한 제자로서 그의 마르크스주의 개조 작업을 추수하며 1965년에는 알튀세르, 자크 랑시에르, 피에르 마슈레, 로제 에스타블레와 함께 『“자본”을 읽자』를 공동 저술했다. 이후에도 알튀세르의 영향하에 마르크스주의 개조 작업을 이어 나가 1974년 『역사유물론 5연구』와 1976년 『프롤레타리아독재에 관하여』를 저술했다. 하지만 1980년 알튀세르가 아내 엘렌 리트만을 교살하고 정신병원에 유폐된 뒤에는 독자적인 마르크스주의 해체 작업에 착수해 그 결과물을 1997년 『대중들의 공포』 등으로 출간했으며, 1990년대 이후 세계화 및 유럽 건설이라는 이중의 정세 속에서 대중운동의 확장 및 시민권 헌정의 민주주의적 전화를 모색하려는 이론적 작업을 수행해 그 결과물을 2001년 『우리, 유럽의 시민들』 등으로 출간했다. 파리 낭테르 10대학 철학과 교수와 명예교수를 지낸 뒤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어바인) 특훈교수를 지냈으며,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를 전후로 파리로 돌아와 자신의 지적 여정 전체를 여섯 권의 ‘에크리’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본서인 『개념의 정념들』(에크리 2권)을 포함해 『끝날 수 없는 역사』(에크리 1권)와 『세계정치』(에크리 3권)가 현재 출간되었으며, ‘공산주의’, ‘인종주의’, ‘정치경제학 비판’에 관한 나머지 에크리의 출간을 준비 중이다.

[출처 : 링크]

*이 책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의 세종 출판 번역 지원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