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카멜 다우드
옮긴이
류재화
출판사
프랑스 : 갈리마르
한국 : 민음사
분야
소설
정가
20 000 원
발행일
2025년12월1일
책소개
2024년 공쿠르상 수상작. 『뫼르소, 살인 사건』으로 2015년 공쿠르 최우수 신인상을 받으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알제리 작가 카멜 다우드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이다. 알제리 작가가 공쿠르상을 수상한 것은 상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이번 작품에서 다우드는 알제리에서 헌법으로 언급이 금지된 알제리 내전, 이른바 ‘검은 10년’을 정면으로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알제리 내전은 1990년대에 정부와 이슬람주의 세력이 충돌하며 약 10년간 이어진 알제리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2024년 가을 『후리』가 프랑스에서 출간된 후, 알제리 정부는 “역사 왜곡”을 이유로 이 작품의 국내 출판을 금지하고 금서로 지정했다. 이 조치는 곧 작가의 용기, 기억의 정치, 그리고 문학의 윤리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을 국내외에서 촉발시켰다.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은 ‘오브(Aube, 새벽)’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1일 사이에 벌어진 하드 셰칼라 대학살의 생존자다. 일가족이 몰살당한 밤 오브는 후두와 성대가 손상된 채 기적적으로 혼자 살아남았고, 그날의 상처로 육성(肉聲)을 잃고 튜브로 숨을 쉬게 된다. 소설은 오브가 뱃속의 아기, ‘후리’라고 이름 지은 딸에게 말을 건네면서 시작한다. 그녀는 이 뜻밖에 찾아온 아이를 두고 고뇌에 빠진다. 여성의 삶이 고통인 이곳에, 역사의 비극을 깨끗이 지운 이 나라에 아이를 태어나게 해야 하나? 답을 얻기 위해 그녀는 충동적으로 순례를 떠난다. 모든 악몽이 시작된 고향 마을로, 학살의 현장으로…….
저자소개
카멜 다우드 (Kamel Daoud)
1970년 알제리 북서부의 모스타가넴에서 태어났다. 오랑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후, 일간지 《르 코티디앵 도랑》의 기자로 일하며 《뉴욕 타임스》, 《르 몽드》 등 세계 유수의 매체들에 명석한 분석과 도발적 비판을 담은 칼럼을 기고해 유명해졌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이슬람 종교 재판인 파트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뫼르소, 살인사건』으로 2014년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을, 2015년 공쿠르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24년에 알제리 내전의 상흔을 여성 피해자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후리(Houris)』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알제리에서 헌법으로 언급이 금지된 전쟁을 다룬 이 작품 때문에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고, 알제리 전역에서 그의 모든 책이 판매 금지된 상태다.
[출처 : 링크]
*이 책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의 세종 출판 번역 지원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출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