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23.09.06

정보

2022, 113 min
로맨스/멜로/드라마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미아 한센 로브

배우

레아 세두

파스칼 그레고리

멜빌 푸포

시놉시스

여덟 살 난 딸, 투병 중인 아버지와
파리의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산드라는
어느 날 오랜 친구 클레망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일과 가족, 사랑 사이에서 삶은 계속되고
때로는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하지만
아침은 여느 때와 같이 찬란하게 찾아온다.

산드라의 일상은 퇴행성 질환을 앓는 아버지, 8살 먹은 딸, 재회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한 클레망 사이에 놓여 있다. 통역사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잰걸음으로 사는 그에게 세 사람보다 깊은 관계는 없다. 〈어느 멋진 아침〉은 산드라가 아버지, 연인, 그리고 딸과 나누는 은밀한 교감의 순간을 각기 보여준다. 느슨하게 연결된 공간과 달리, 그가 그들과 나누는 시간은 엄격히 구분되어 있다. 산드라가 그 자신으로 온전히 존재하는 시간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할 즈음, 그는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삼킨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 더 유명한 21번 대신 20번 2악장을 삽입했는데, 그의 눈물을 닮은 연주가 슬프도록 아름답다. 하지만 제목에서 보듯 이건 비극이 아니라고 영화의 엔딩은 말한다.
(이용철/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