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상영 당시, 현대적이고 세련된 무대 연출로 관객들에게 호평받은 <타르튀프>를 반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을 맞아, 1664년 역사상 단 한 번의 공연 후 오랫동안 상연이 금지된 오리지널 버전을 이보 반 호프가 새롭게 선보인 작품이다.
종교인의 위선을 대담하게 비판한 원작에 당시 교회와 성직자들은 거센 비난을 쏟아냈지만,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주인공의 이름 ‘타르튀프’가 곧 ‘위선자’를 뜻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은 우리곁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는 인물들, 보는 이들의 상상을 유도하는 열린 결말로 수백 년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말을 걸어온다.
프랑스어 공연, 한글 자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