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2년 7월 12일~2023년 1월 29일

장소

대구미술관 1전시실 및 어미홀

대구광역시 수성구 미술관로 40(삼덕동)

자세한 정보

대구미술관은 오는 7월 12일부터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렌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국공립미술관으로는 최초로 개최하는 뷔렌의 개인전으로 설치, 회화, 필름 등 24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그가 직접 제작한 필름 《시간을 넘어, 시선이 닿는 끝에》와 대형 설치작품 《어린아이의 놀이처럼》이 아시아권 최초로 소개된다.

공간의 특정한 관계성에 주목하는 뷔렌의 이번 전시는, 그동안 우리가보아왔던 넓고 긴 홀에 흰색과 회색으로 도색된 방이 조성되고, 그 안에는 작가가 지금까지 단 세 곳(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레일리아)에서만 공개했던 대형 설치 작품 《어린아이의 놀이처럼》이 소개된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최대6m 높이의 사면체, 정육면체, 원통형, 피라미드 또는 아치 형태의 기하학적 모양의 모듈들을 마주하며,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이 모듈들 사이를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흡사 가상의 대형 건축 게임 속을 걷는 것 같은 이 같은 경험은, 관람자로 하여금 다색의 입체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안내할 것이다.

또한 작가가 직접 감독하고 제작한 6시간30분짜리 다큐멘터리 필름 《시간을 넘어, 시선이 닿는 끝에》를 만나게 된다. 광활한 벽면을 가득 채운 이 영상은, 작가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거의 시간과 여러 에피소드들을 집약적으로 소개한다. 1968년 하랄드 제만의 전시가 있었던 스위스 베른에서 시작되는 이 필름은, 뷔렌의 자서전과 같은 작품이다. 관람객은 이 영상을 통해 뷔렌이 얼마나 도전적이며, 전위적이고, 용기있는 작가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1938년 프랑스 블로뉴-빌랑쿠르(Boulogne-Billancourt) 출생의 다니엘 뷔렌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국제 미술계에서 찬미와 논쟁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가이다.
1986년 파리 팔레-루아얄(Palais-Royal)의 안뜰에서 공공미술 작품 《두 개의 고원》을 소개하며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같은 해 개최된 제42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이후 뉴질랜드에서 리빙 트레져상(1990), 슈투트가르트에서 국제 최우수 아티스트상(1991), 일본에서 프리미엄 임페리얼 예술상(2007) 등을 수상하며 세계 곳곳에 자신의 ‘인-시튜(In-Situ)’ 작품을 남기고 있다.

큐레이터 & 아티스트 토크
– 일시/장소: 2022. 7. 12(화) 13:00 ~ 15:00, 대구미술관 1전시실
– 참 석 자 : 참여작가, 전시기획자
– 대 상 : 전 연령대의 관람객
– 참여방법: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

어린이·가족을 위한 감상 교육 <어린아이의 놀이처럼>
– 기 간 : 2022. 9. ~ 12.
– 장 소 : 대구미술관 1층 임시 전시구역
– 대 상 :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 내 용 : 다니엘 뷔렌의 출품작의 내용과 의미를 발견해가는 관객 참여형 시각교육

본 전시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