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도미니크 메나르

출판사

프랑스 : Gallimard
한국 : 문학동네

옮긴이 : 박명숙

분야

소설

정가

17 000 원

발행일

2023.6.23

책소개

2009년 프랑스 서점대상 수상작. 어떤 이에겐 거짓말이나 환상이 세상을 살아갈 유일한 낙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은 주인공 델핀 M.이 사람들의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아주는 에이전시 ‘당신을 위해’를 열고, 그곳에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만나며 마침내 자기 자신의 새로운 꿈과 욕망을 발견해나가는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델핀은 자신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보통의 직업소개소처럼 가정부 일자리를 알선하거나 사소한 심부름을 해주는가 하면, 손녀나 딸, 엄마, 애인, 보호자 등 다양한 역할을 대행하며 그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한다. 고객들을 위해 때로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위태로운 일도 마다않고, 어떤 역할이든 받아들이면서 델핀은 자신만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 존스가 찾아온다. 델핀의 옛 고객이었던 아도르노의 애인이다. 그가 아도르노가 남긴 유언이자 연애편지와도 같은 다섯 권의 공책을 들고 델핀의 사무실로 찾아와 빈 곳을 채워 책으로 만들어달라고 의뢰한다. 델핀은 크게 동요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고객의 의뢰를 거절한다.

델핀과 아도르노 사이엔 어떤 계약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존스는 이 계약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타인의 환상을 위해서 무엇이든 될 수 있었던 여자 델핀, 그녀가 비로소 자신의 꿈과 욕망을 발견하고 정체성을 회복해가는 감동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저자소개

도미니크 메나르 (Dominique Mainard) 

프랑스 소설가이자 영미문학 번역가. 1967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1997년 소설집 『석류나무』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2001년 소설집 『지친 자들의 집』과 장편소설 『위대한 차력사』를 차례로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입지를 넓혔다. 이듬해 출간한 『그들의 이야기』로 프낙 소설대상과 알랭 푸르니에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 소설은 <세상의 모든 아침>으로 유명한 알랭 코르노 감독에 의해 2005년 영화화되었다. 이후 『말들의 하늘』(2004), 프랑스 퀼튀르/텔레라마 소설상 수상작 『네가 기억해주기를』(2007), 『미스 델핀의 환상 사무소』(2008), 청소년문학 『열일곱 음절 속 내 인생』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했고, 『미스 델핀의 환상 사무소』로 2009년 서점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존 치버의 작품을 주로 옮기며 번역가로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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