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레일라 슬리마니

출판사

프랑스 : Gallimard
한국 : 문학과 지성사

옮긴이 : 황선진

분야

소설

정가

18 000 원

발행일

2022.10.31

책소개

공쿠르상 수상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의 세번째 소설 『타인들의 나라』는 주인공 마틸드와 같이 프랑스 출신으로 모로코로 이주한 작가의 조모와 모로코 최초의 여성 전문의인 어머니 등 자신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대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프랑스 군인으로 입대한 모로코 남성 아민과 프랑스 알자스 출신 여성 마틸드는 전쟁이라는 혼돈 속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프랑스와 모로코, 식민-피식민이라는 서로 다른 배경 속에서도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결혼 후 모로코로 이주하고, 모로코에서 마틸드는 자신이 외국인·여성·아내, 타인의 뜻에 좌지우지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레일라 슬리마니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남편의 나라에 살게 된 마틸드와 그의 가족, 각기 다른 이유로 이주한 모로코의 외국인들, 바뀌는 시대에도 여전히 억압적인 삶이 요구되는 모로코 여성들의 절망을 강렬하게 그려낸다. 모로코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작가 본인의 가족사를 모티프로 한 이 소설에서 작가는 주권 없는 식민지, 남성들의 나라인 타인들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세밀한 묘사와 힘 있는 필치로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저자소개

모로코 라바트에서 태어나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하였으며 1999년에 고등 교육을 받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였다. 그랑제콜 준비반을 거쳐 파리정치대학에 진학하여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12년까지 기자로 근무하였으며, 2013년에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2014년에 갈리마르에서 첫 소설 『아델, 그녀』를 출간하였다. 그리고 2016년에 두번째 소설 『달콤한 노래』로 공쿠르상을 수상하며, 독자와 문단, 언론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이듬해, 완벽하고 매력적인 프랑스어 문장을 인정받아, 프랑스어 진흥 대통령 특별 대사로 임명되었다. 2017년 모로코 여성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쓴 『섹스와 거짓말』을 출간하는 등, 여성이 사회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관심을 표명하며 이를 날카롭고 섬세한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그려내었다.
『타인들의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프랑스 출신 여성 마틸드가 모로코 출신 남성 아민을 알자스의 작은 마을에서 만나 결혼을 한 뒤, 남편을 따라 모로코로 이주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로, 총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 2020년에 1부 『타인들의 나라—전쟁, 전쟁, 전쟁』이, 2022년에 2부 『춤추고 있는 우리를 좀 보세요』가 출간되었으며, 2024년에 3부가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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