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리즈 콩데

출판사

프랑스 : Robert Laffont
한국: 은행나무

옮긴이 : 정혜용

분야

소설

정가

15 000 원

발행일

2022.5.30

책소개

대안 노벨문학상 뉴 아카데미 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즈 콩데의 대표작. 18세기 세구 왕국(현재는 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의 도시)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 생명력 넘치는 왕국이 점차 아프리카 대륙을 둘러싼 역사의 풍파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세구의 명문가 출신인 두지카 트라오레와 그의 네 아들이 예상치 못한 길로 접어들어 겪는 고난과 시련은 세구 왕국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분열과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구: 흙의 장벽》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지극히 낯선 요소들로 가득하다. 들어본 적 없는 이름, 먹어본 적 없는 음식, 본 적 없는 의복. 그리오들의 노랫소리, 앞날을 내다보고 신들과 교감하며 운명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던 철물장인 주물사들의 주술.

그러나 마법같이 신비로운 포장지 아래에 있는 것은 실존했던 사람들과 왕국, 사건 등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역사가 없는 땅으로 여겨진 아프리카 대륙, 서구 역사의 주변부로만 기록되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대서사시로 촘촘하게 엮어낸다. 아프리카 고유의 전통과 가치를 전하는 현대의 그리오이자 주관적 사실주의에 기반하여 서술하는 서구적 의미의 소설가로서 그는 18세기 아프리카가 겪은 풍파를 그만의 독특하고 탁월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저자소개

마리즈 콩데 (Maryse Condé)

1937년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태어났다. 1959년 기니 배우 마마두 콩데와 결혼해 기니로 갔다가, 이혼 후 아프리카에서 자식 네 명과 거주했다. 기니, 가나, 세네갈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고, 1973년 프랑스로 이주해 1975년 파리3대학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영문판 번역가인 리처드 필콕스와 재혼한다. 파리3대학, 파리4대학, 파리10대학을 비롯해 UC버클리, 버지니아대, 하버드대를 거쳐 1995년부터 컬럼비아대에서 프랑스어권 문학을 가르쳤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프랑스 및 프랑스어권 문학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고국 과들루프와 뉴욕을 오가며 지낸다.
자전적 회고록 『울고 웃는 마음』(1999), 『민낯의 삶』(2012) 등을 비롯해, 대표작으로 『세구』(1984),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1986), 『사악한 삶』(1987), 『맹그로브숲을 가로질러』(1989), 『빅투아르, 맛과 말』(2008), 『침수를 기다리며』(2010),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2017), 『신세계의 복음』(2021) 등이 있다. 아카데미프랑세즈 소설상,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4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를 수훈했다.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아카데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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