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바네사 스프링고라

출판사

프랑스 : Grasset
한국: 은행나무

역자 : 정혜용

분야

자전적 소설

정가

14 000원

발행일

2021.02.01

작품소개

2020년 1월, 유명 문학 출판사 쥘리아르의 대표 바네사 스프링고라는 프랑스판 문단 미투 운동을 촉발하는 자전적 소설 《동의》를 발표한다. 약 30년 전 13세 때 처음 만났던 유명 작가와의 성 착취 관계를 폭로하는 이 소설은, 수상쩍은 성 윤리에도 불구하고 2013년 에세이 부문 르노도상을 수상하는 등 여전히 문단 내에서 강고한 위치에 있던 가브리엘 마츠네프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몇십 년간 공고히 다져진 프랑스 문단의 위선을 낱낱이 고발한 문제작이다. 출간 직후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29주간 자리를 지켰으며, 전 세계 20개국 언어로 번역·출간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어느 날 저녁, 편집자인 어머니를 따라간 사교 만찬장에서 13세의 V는 거의 50세인 유명 작가 G를 만난다. V는 부모의 이혼에 더해 언제나 ‘존재하나 부재하는’ 무심한 아버지로 인해 고통받아왔고, 아버지의 대체물을 찾아다니며 무의식적인 부성애 결핍증을 보상받고자 했다. 또한, 고독한 내면세계에 침잠한 독서 행위를 통해 현실을 버텨나가며 문학과 문인에 대해 동경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취약한 심리 구조를 가진 V는 나이 어린 청소년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청소년성애자’이자, 이미 문단 카르텔 안에서 확고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G에게는 너무도 적절한 먹잇감이었다. G는 즉각 온 재능과 지성을 총동원해 욕구 충족에 나서서, 갓 14세가 된, 어린 여자아이에 불과한 V를 성적으로, 정서적으로, 문학적으로 착취하기에 이른다…

저자소개

바네사 스프링고라는프랑스의 편집자, 작가, 영화감독로,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다큐멘터리 <표류(Derive)>(2004)로 2005년 다큐멘터리 영화제 트라스드비에서 죄네스상을 수상했다. 2006년부터 쥘리아르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2019년 12월에 쥘리아르 출판사 대표로 임명됐다. 2020년 1월에 출간한 데뷔작 《동의》는 작가가 미성년이었던 14세 때 당시 50세였던 유명 작가 가브리엘 마츠네프와의 성적 학대 관계를 폭로한 소설로, 프랑스 문단의 위선을 고발하며 문단 미투 운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문제작이다. 이 작품으로 2020년 엘르 여성 독자 대상을 수상했다.

[출처 : 은행나무 (링크)]

*이 책은 프랑스문화원의 출판번역지원프로그램 (PAP IF)의 도움으로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