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에릭 포토리노

출판사

프랑스 : Gallimard
한국 : 아도니스 출판

옮긴이 : 조동신

분야

소설

정가

17 000 원

발행일

2022.5.20

책소개

12월의 어느 일요일, 일흔다섯의 홀어머니가 세 아들과 며느리들, 손주들을 점심에 초대한다. 오랜만의 가족모임, 노모는 세 아들에게만 할 이야기가 있다고 서둘러 점심을 파한다. 이어진 어머니의 충격적 고백, 반평생을 비밀로 간직한 둘째 여아의 출산과 입양, 화자인 ‘나’의 여동생의 존재, 아무도 몰랐던 엄마의 과거가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다.

당시의 폭압적 기독교 풍속, 그에 매몰된 엄마의 엄모, 시대의 말없는 폭력에 무릎 꿇은 엄마는 그날의 아픔을 평생의 한으로 간직했다. 그날, 어머니의 일방적 ‘통지’로 ‘나’의 어두운 과거가 되살아난다.

냉랭하게 그 말을 듣고만 있던 나는 보르도로 돌아오는 길, 결국 차를 세우고 토한다. 그날 밤 악몽에 시달리고, 그 주 내내 ‘심해처럼 가라앉은’ 나는 나의 기원이자 시초인 니스로 가는 비행기 표를 끊는다. 한 번도 발을 디딘 적 없는 그곳, 열일곱의 리나, ‘꿈속에서’ 자신을 낳은 어머니의 족적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불가능한 희망을 안고.

저자소개

에릭 포토리노 (Eric Fottorino)

세 개의 확고한 이미지. 탄탄한 언론인으로서, 유수의 문학상 수상작들에 빛나는 중견 소설가로서, 그리고 전직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이자 애호가로서.

언론인. 라 로셸 법학과, 파리-낭테르 법학과 석사, 파리 시앙스 포 박사, 스물넷에 「리베라시옹」과 경제지 「트리뷘」(Tribune)을 시작으로 언론에 입문, 스물여섯에 「르 몽드」에 입사, 25년을 근무하면서 탐사보도기자, 편집부장, 편집국장을 거쳐 2007~2011년 「르 몽드」 수장으로서 그룹을 이끌었다. 2014년, 주간지 Le 1을 공동 창간했고, 다양한 계간지(America, Zadig, Légende)를 선보였다. 1992~1995년 시앙스 포 교수를 역임했다. 기자로서 자원문제, 농업문제, 아프리카에 관한 심층 탐사를 이어왔고, 십여 종의 저서가 있다.

소설가. “내가 작가가 된 이유는 난 내가 누군지 몰랐기 때문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1991년 [로셸]로 등단,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줄기차게 선보이고 있다. [열일곱 살]은 2018년 공쿠르상 후보, 2019년 프루스트 문학제 ‘긴 기억상’ 수상작으로, 어머니에 대한 뜨거운 오마주이다. 20여 편의 소설,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7년 [영화의 입맞춤]으로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사이클 주자. 법학과 시절,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한때 투르 드 프랑스의 상징 ‘노랑 셔츠’를 꿈꾸었던 저자는 이후 전설의 사이클 문인들(앙투안 블롱댕, 르네 팔레, 조르주 콩숑)의 뒤를 이어 사이클 일편단심을 글로 표하고 있다. 6권의 저서와 2권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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