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자크 데리다
안 뒤푸르망텔

출판사

프랑스 : Calmann-Lévy
한국: 필로소픽

옮긴이 : 김보경

분야

인문사회과학

정가

19 000 원

발행일

2023.7.10

책소개

자크 데리다와 안 뒤푸르망텔의 《환대에 대하여》는 그 시작부터 환대의 주고받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다. ‘환대’를 주제로 하는 데리다의 연속 세미나에 참여한 뒤푸르망텔은 그 세미나들 가운데 4강과 5강을 자신의 초대사와 함께 책으로 펴낼 것을 제안함으로써 데리다를 다시 한번 초대하고, 데리다는 그에 응답한다.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이 책은 ‘이방인을 환대하기’, 즉 타자에 대한 맞아들임을 사유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데리다는 고발당해 스스로를 변론하는 소크라테스, 눈먼 오이디푸스와 애도를 박탈당한 안티고네 등 고대 그리스의 고전에서부터 출발하여 인터넷과 국가권력, 이민자와 시민권의 문제 등 현대의 시의적 난점들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이방인과 환대가 문제되는 장면들을 발견한다. 나아가 ‘환대의 아포리아’라는 자신 고유의 문제틀로 그 장면들에 물음을 제기하며, 우리를 환대의 역설, 즉 법을 넘어선 환대를 위한 법을 과연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유에 참여시킨다.

저자소개

자크 데리다 (Jacques Derrida)

1930년 알제리(Algérie)의 수도 알제(Alger)의 엘비아(El-biar)에서 불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프랑스 시민권자로 태어나 불어로 교육을 받으며 지역의 다른 언어에 둘러싸여 자랐다. 19살에 소위 메트로폴이라 불리던 프랑스, 즉 ‘식민 본국’으로 건너와 수험 준비를 시작해 1952년 고등사범학교(ENS)에 입학한 후 루이 알튀세르(Louis Pierre Althusser)를 만났다. 장 이폴리트( Jean Hyppolite)를 지도교수로 「후설철학에서 기원의 문제(Le Problème de la genèse dans la philosophie de Husserl)」로 논문을 썼다(Paris, PUF, 1990). 1953년에서 1954년 쓰여진 데리다의 이 첫번째 글은 데리다의 초기연구의 기반으로 볼 수 있다. 데리다는 ‘기원(genèse)’을 주제어로 삼아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의 사유에서 시간, 변동, 역사에 대한 고려가 초월적 주체의 구성, 감각과 감각 대상- 특히 과학적 대상-의 의도적 생산에 불러온 수정과 복잡화를 분석한다. 이후 데리다는 후설의 사유에 관해 『기하학의 기원(Introduction à L’origine de la géométrie)』(Paris, PUF, 1962)(후설의 원고 번역과 해설),『목소리와 현상(La voix et le phénomène)』(Paris, PUF, 1967)을 썼다. 57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하고 60년부터 64년까지 소르본에서 강의하며 바슐라르(G. Bachelard), 컹길렘 (G. Canguilhem), 리쾨르(P. Ricoeur), 장 발( J. Wahl)의 조교로 일했다. 이 무렵 「텔켈(Tel Quel)」에 글을 게재하고 교류하기도 했다. 1964년 고등사범학교의 철학 교사로 임명돼 1984년까지 일종의 조교수 자격으로 강의했다. 폴 드만(Paul de Man)과의 인연으로 예일(Yale)에서 정기적으로 강의를 시작한 후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국제 철학학교(Collège International de Philosophie) 설립에 참여했고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책임자로 있었다. 1984년부터 데리다의 마지막 세미나가 되는 ‘짐승과 주권(La bête et le souverain)’(2001-2002, 2002- 2003)까지 사회과학고등연구원(L’École des hautes études en sciences sociales)에서 강의했다.

뒤푸르망텔 (Anne Dufourmantelle)
프랑스의 철학자, 정신분석가. 1964년 파리에서 태어났고 미국 브라운대학교와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해 1994년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데리다의 ‘환대’ 세미나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아 데리다에게 이 세미나의 일부를 책으로 펴낼 것을 권유했다. 1998년 출간된 첫 저서 《철학의 예언자적 소명La Vocation prophétique de la philosophie》 외에도 철학자 아비탈 로넬과 함께 작업한 《싸움 이론Fighting Theory》, 《위험 예찬Eloge du risque》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2017년 물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하려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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