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eur

Jean Genet

출판사

프랑스 : Gallimard
한국 : 지만지드라마

옮긴이 : 이선화

분야

희곡

정가

16 800 원

발행일

2021.12.28

책소개

장 주네는 현대 연극사상 가장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절도 등 각종 경범죄로 수감되어 수형 생활 중에 시집 ≪사형수≫를 출간하며 등단했다. 프랑스 지성계는 천재 시인의 등장에 환호했고 사르트르는 ≪성 주네≫를 써서 주네를 성인 반열에 올려놓기까지 했다. 하지만 평생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주네에게 세간의 이런 관심은 독이 됐다. 주네는 절필을 선언하고 오랫동안 침묵한다.

주네가 5년 만에 침묵을 깨고 발표한 첫 작품이 바로 <발코니>다. 이전까지 주로 자신이 속한 범죄 세계, 수형 생활, 동성애자로서 경험과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는 데 주력했던 주네는 이 작품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피스카토르, 피터 브룩 등 당대 최고의 연출가들이 <발코니> 무대화에 뛰어들었고, 이를 계기로 주네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가 된다. 초역이다.

저자소개

주네 (Jean Genet)는 1910년 12월 19일 파리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당시 22세의 가정부였던 어머니는 생후 7개월 된 주네를 빈민구제국에 넘긴다. 이후 주네는 모르방의 한 농가에서 좋은 위탁 부모 아래 성장한다. 하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직업학교를 탈출한 뒤 자잘한 절도와 부랑 등 일탈을 일삼다 16세 때는 결국 감화원에 들어간다. 감화원에서 출소한 뒤로도 절도 등 자잘한 범죄로 수감된다. 그러다 1942년 감방 동료의 도움으로 첫 시집 ≪사형수≫를 출판하는데 이를 계기로 장 콕토를 후원자로 만난다. 콕토의 후원에 힘입어 ≪꽃의 노트르담≫, ≪장미의 기적≫ 등 소설 출판이 성사되었고, 1947년에는 루이 주베 연출로 ≪하녀들≫의 초연, 그리고 1949년에는 ≪엄중한 감시≫와 ≪도둑 일기≫의 출판도 이루어진다. 하지만 계속된 범죄 등으로 종신형과 유배형에 처해졌고 그때마다 콕토를 비롯한 예술인들의 구명 노력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마지막 유배형 위기 때 콕토, 사르트르, 피카소 등의 탄원으로 대통령 사면을 받아 냄으로써 기나긴 범죄 이력을 끝맺는다. 이후 꽤 긴 공백기 끝에 1956년 ≪발코니≫, 1958년 ≪흑인들≫, 1961년 ≪병풍들≫을 차례로 발표한다. 이후 주네는 작품 발표보다는 현실 참여에 적극성을 보인다. 미국의 쿠바 개입이나 베트남 전쟁, 남아공 인종 차별 정책을 비난하고, 68 학생 시위 때는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한다. 1970년 11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 아라파트를 만나 아랍에 체류하다 1986년 유작 ≪사랑에 빠진 포로≫ 교정 작업 도중 파리의 작은 호텔에서 생을 마쳤다.

[출처 : 링크]

* 책은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의 출판번역지원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