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엘레오노르 두스피스

출판사

프랑스 : 알뱅 미셸 어린이
한국 : 내인생의 책

번역가 : 이보미

분야

어린이 만화

정가

 14000 원

Date de parution

16.03.2020

*이 책은 프랑스문화원 선인세 지원프로그램 (PAP IF)의 도움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작품소개

《네모의 네모의 네모》에 나오는 나라는 그림책에 나오는 허구의 나라인 동시에 현실의 어느 나라이기도 하기에 우리나라이기도 하고 다른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칠 때 아주 유용하다. 실제로 책에 나오는 네모 나라는 현실의 여느 나라처럼 건물도 네모고 길도 네모다. 모든 것이 네모다. 그들처럼 우리도 멜론을 네모처럼 만들고, 심지어 코끼리를 네모처럼 만들려는 “네모돌”의 시도조차 우리 인류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동물을 창조하려는 것과 비슷하다. 이처럼 네모의 나라는 그림책 속의 허구의 나라이지만 실제 인류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그림책 나라를 묘사하는 데 실제 우리의 모습을 그려놓은 듯한 착시가 드는 점이 좋다. 그래서 재밌고 시니컬하다.

이 책에서 가장 압권인 것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충격과 놀람의 갑작스러운 무엇으로 표현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고, 또 독재가 무너지는 것도 둑이 무너지는 것처럼 작은 구멍으로 물이 새어나가서 나중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되는 모습을 온전히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 책 한 권을 보여준다고 우리 인류의 현실이 어떻게 변할 리 없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한번은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기에 말이다.

작가 소개

엘레오노르 두스피스는 파리 제8대학에서 시각 예술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의 멀티미디어 학교 E-artsup에서 그래픽 디자인 학위를 받았다.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며,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며 여가를 보낸다. 지은 책으로는 《폭풍도 구름도 없이》 《예전에는 바다가 있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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