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 11. 3. – 2024. 1. 21

장소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 스페이스1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87
위치정보

자세한 정보

아트선재센터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출생하여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아티스트이자 작곡가인 타렉 아투이(Tarek Atoui)의 국내 첫 개인전 《타렉 아투이: 더 레인》을 개최한다. 한국 전통 타악기와 전자악기를 결합시킨 사운드 설치 작업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아투이는 소리를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타렉 아투이의 여정은 2019년 한국을 방문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한국 전통 문화의 매력에 깊이 매료되었고 전통 악기를 넘어 도자기, 한지, 태피스트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국의 장인 및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자신의 독특한 예술적 스타일을 반영하는 도구와 형태를 만들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단일 작업, 〈더 레인(The Rain)〉으로 이루어진다.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번 작업이자 전시는 타렉 아투이가 집중하고 있는 4대 원소 중 ‘물’에 집중한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에서 물은 소리를 형성하고 전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마치 빗방울을 연상시키듯 물장구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증폭되거나, 물에 공기를 주입시켜 나는 소리, 아투이가 직접 작곡한 빗소리와 같은 전자음 등이 들려온다. 그 외에도 바람, 열 등을 사용해 연주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4대 원소가 연주를 주도한다. 그리고 이 모든 악기들의 소리가 합쳐졌을 때 빗소리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타렉 아투이: 더 레인》은 전시 공간을 매혹적인 새로운 소리 풍경으로 변화시켜 방문객들이 다양한 감각적 체험을 통해 소리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