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의 2022 년 칸 영화제 방문 이후, 영진위 초청에 응답해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도미닉 부토나 회장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 월 11 일 진행된 한·프 포럼을 계기로, 두 기관은 한·프 영화 아카데미 설립을 발표했다.

한·프 영화 아카데미는 세 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 한국과 프랑스 학교 간 학생 및 프로젝트 교류 촉진을 통한 인재육성 부문
– 영화인들, 작가, 감독, 제작자 등 교류 도입을 통해 각국의 작업방식을 알 수 있고 연구할 수 있게 하는 문화적인 부문
– 협업 및 작품의 IP 관련한 교류 프로그램 창설을 통한 해당 분야의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산업적인 부문

오랜 협업의 이력을 갖은 두 나라의 영화산업은 강한 창작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두 영화산업 모두 굳건하고, 다양하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감독 등 눈부신 성공을 하며, 한국영화는 프랑스 관객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영화도 한국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23 편의 프랑스 국적영화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이중 40%가 여성감독의 작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CNC 와 영진위는 한·프 영화 아카데미 설립을 통해 양국 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할 필요성에 주목했다. 두 기관은 각국의 영화학교, 산업단체 등과 연계해, 2023 년 상반기 동안 구체적인 프로그램 수립을 준비할 것이다. 그 결과물은 2023 년 칸 영화제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