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벨기에 출신 안무가 다미앵 잘레와 일본 현대미술가 코헤이 나와가 선보이는 《플래닛[방랑자]》는 현대무용과 시각예술이 결합된 압도적인 무대 작품이다.
두 아티스트가 10년 넘게 이어온 협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플래닛[방랑자]>(2021년,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 초연)는 거대한 우주 속 흔들리고 방랑하는 인간의 몸을, 마치 살아 움직이는 조각처럼 아름답고 강렬한 시각 연출로 표현한 작품이다. 인간이 중력을 거스를 수 있을까? 인간의 몸과 과학의 관계에 대한 두 아티스트의 공동의 호기심이 오랜 예술 실험을 거쳐 한 편의 시적인 무대로 탄생했다.
광활한 우주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공간 속에서 여덟 명의 무용수들은 중력과 끊임없이 맞서며 방랑하는 인간의 존재를 그려낸다. 살아 움직이는 조각 같은 신체와 강렬한 시각적 미장센이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 우주를 연결하는 시적이고도 장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