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5. 11(토) 19:00

5. 12(일)  15:00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서울 종로구 대학로8길 7

자세한 정보

프랑스 무용단 나이프 프로덕션이 MODAFE에서 Polémique를 공연한다.

Polémique

이는 두 신체 간 격렬한 토론이다. 분명히, 그들은 각자의 고립된 상태에 대해 불만인 것으로 보인다.
두 퍼포머가 서로를 향해 몸을 내던지고, 합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당신은 무언가가 부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합의’라는 것이 그립지는 않은가?
이들의 의견 불합치는 극도로 정밀하게, 종종 터무니없게도 수준 높은 기교로 표현되지만, 그 불안정함을 숨기기에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형식적으로 복잡한 움직임 속에서도, 강렬한 갈등은 늘 그 안에 있다.
목구멍과 같은 연약한 기관이 슬와골 아래(“무릎 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에서 발견되는 것이 멀쩡한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 명백한 부조화를 지속하려는 나름의 취향이 있는 것 같다. 자신들이 만든 매듭을 열심히 당기는 것 같지만, 다시 매듭을 가까이하지 못하게 하는 동작 아주 섬세하게 예술적으로 해낸다. 거의 완벽한 악의의 완성에 다가간다.

이 끝없는 인내,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놔두는 이 시도에서 보여주는 느린 교육법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Naïf Production 소개

나이프 프로덕션(Naif Production)은 라이브 쇼와 집단적인 모험의 공장이다. 세 명의 아크로밧 실뱅(Sylvain), 마티유(Mathieu), 루시앙(Lucian)은 자신들의 언어가 세계의 중력과 갖는 독특한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춤을 추고 있으며, 세계의 중력을 춤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불균형, 저항, 노력이라는 모티브를 중심으로 그들은 육체적 헌신이 최우선되어 나타나는 이미지와 몸짓을 이야기한다. 무대를 넘어 확장하려는 의지이기도 하다. 나이프 프로덕션은 집단 및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협동을 기반으로 한 조직 형태를 추구하며, 각 프로젝트는 새로운 존재 방식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재창조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지시나 소유의 문제가 아닌 부드러운 마찰의 공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