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르크 로제

출판사

프랑스 : 알뱅 미셸
한국 : 문학동네

번역 : 윤미연

분야

소설

정가

13 800 원

발행일

2020.1.30

책 소개

프랑스 대중 낭독가 마르크 로제의 첫 소설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는 책과 담을 쌓고 살아가던 소년과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평생 책과 문학을 사랑해온 노인의 우정, 두 사람이 책 읽기를 통해 고독한 노인요양원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소통과 연대,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계급이나 문화적 배경, 나이나 학력이 전혀 다른 두 인물의 만남과 화합, 그리고 이를 통한 긍정적 변화를 다룬 서사는 이미 낯설지 않다. 하지만 노인요양원 안에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 책과 책을 둘러싼 세상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묘사하는 현직 낭독가인 작가의 목소리, 사회 초년생의 혼란과 노년의 삶에 대한 사색, 소설 속에 소개되는 다양한 프랑스 문학작품 등이 풍부하게 곁가지를 더하며 이 소설을 특별하게 만든다.

작가 마르크 로제는 프랑스 전역의 서점과 도서관 등을 순회하며 대중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을 해온 전문 낭독가이다. 1992년부터 28년 동안 독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며 책 읽는 기쁨을 전파해온 마르크 로제는 책이 가장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과 문학, 독서, 낭독, 서점, 도서관 등 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책 세상’의 이야기를 선명하게 그려낸다.

작가 소개

마르크 로제 Marc Roger

프랑스 작가, 대중 낭독가. 1958년 말리 바마코에서 태어났다. 1992년부터 사람들에게 책 읽어주는 일을 시작했고, 꾸준히 프랑스 전역의 서점과 도서관 등을 순회하며 낭독회를 열고 있다. 책과 대중을 이어주는 뛰어난 텍스트 전달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프랑스 출판 전문 주간지 <리브르 에브도>에서 수여하는 ‘리브르 에브도 도서관 대상’의 심사위원장 특별상을 받았다.

직업적인 낭독가로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쓴 여행기 『책과 함께하는 프랑스 일주』(2000) 『오소르로 향하는 길: 지중해 여행기』(2005) 『정오선, 생말로부터 바마코까지』(2012)를 출간했다.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2019)는 그의 첫 소설이다.

옮긴이 윤미연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캉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허기의 간주곡』 『라가—보이지 않는 대륙에 가까이 다가가기』 『원무, 그 밖의 다양한 사건사고』 『어느 완벽한 2개국어 사용자의 죽음』 『세상에 서 가장 작은 동물원』 『첫 문장 못 쓰는 남자』 『나쁜 것들』 『파문』 『우리는 함께 늙어갈 것이다』 『마지막 숨결』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 『구해줘』 『은밀하게 나를 사랑한 남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