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 10. 25 (수),  오후 2시30분
2023. 10. 30 (월), 오후 5시
2023. 11. 2 (목), 오후 7시

장소

-10.25  :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 (문발살롱)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10.30 : 이화여대 통역대학원 국제교육관 LG홀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11. 2 :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
서울시 종로구 종로 1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3 DMZ 평화문학축전>이 오는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파주 아시아 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위기의 시대, 문학의 길” 이란 주제로 진행됩니다.  국내외 다양한 문학 작가 49명이 참여하는 올해 축제에서는 문학포럼, 낭독공연, 평화선언을 위한 작가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르클레지오 작가가 초청되어,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와 함께 “장벽과 차별을 넘어 생명과 평화로” 란 주제로 오는 10월25일 대담을 나눌 예정입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두 작가와의 대담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됩니다.

아울러, 르 클레지오 작가와의 만남은 10월30일  오후 5시, 이화여대 국제 교육관 LG홀과  11월2일 오후 7시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J.M.G. 클레지오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모리셔스 태생의 부모와 함께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항구도시 니스와 나이지리아 등에서 유년기를 보낸 경험이 삶과 글쓰기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1963년 첫 작품 《조서》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열병》·《홍수》 등의 작품을 통해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감과 물질문명에 희생되는 왜소한 인간 군상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2008년에는 “인간성 탐구, 관능적 엑스터시,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초기 작품에서는 현대 문명 속 인간의 불안을 주로 다루었지만, 1967년부터 중남미를 비롯해 제3세계를 여행하면서 서양이 아닌 다른 문명으로 눈을 돌린다. 이후 자연 속에서 훼손되지 않은 인간의 본원적 감성을 발견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추구한다.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작품세계의 변화로 이어져,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한 《사막》을 비롯해 특유의 시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성스러운 세 도시》, 《황금 물고기》, 《하늘빛 사람들》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주요 작품으로 《섬》, 《아프리카인》, 《허기의 간주곡》 등이 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194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 그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그러나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 작가 자신은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장르이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Q&A가 아니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된다.

1983년, 그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집필을 끝냈다. 이 책의 원고는 2년 동안 출판사에 있었으나 출간될 수 없었다. 그는 영웅적인 소비에트 여성들에게 찬사를 돌리지 않고 그들의 아픔과 고뇌에 주목한다는 사실 때문에 비난받았다. 1985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드디어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1992년, 신화화되고 영웅시되던 전쟁에 이의를 제기하는 『아연 소년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그러나 민주적인 시민과 전 세계 작가, 독자 들의 노력으로 재판은 종결되었다. 이 밖에 주요 작품으로 『마지막 목격자들』 『체르노빌의 목소리』 『세컨드 핸드타임』 등이 있다.

그의 책은 미국, 독일, 영국, 스웨덴, 프랑스, 중국, 베트남, 불가리아 등에서 3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수백 편의 영화와 연극, 방송극을 위한 대본으로 사용되었다.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의 최고정치서적상, 국제 헤르더 상,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상, 전미 비평가협회상 등 수많은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2015년 “다성악 같은 글쓰기로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아낸 기념비적 문학”이라는 평가와 함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